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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만 있었던 게 아니다? 잊혀졌던 진짜 '백의의 천사', 메리 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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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가 잘 몰랐던,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인물 한 명을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검은 나이팅게일’이라 불리는 “메리 시콜(Mary Seacole)”입니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소개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던 그녀의 삶은, 역사 속에서 너무 오랫동안 묻혀 있었습니다. 이제 그녀의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보아요. 매리 시콜( Mary Seacole ) 자메이카에서 태어난 생명의 손길 메리 시콜은 1805년 자메이카에서 태어났어요.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에게서 약초와 전통 치료법을 배웠습니다. 어머니는 지역 사회에서 병을 치료하던 힐러였고, 메리는 그 모습을 보며 자랐죠. 그녀는 성장 후 군 병원에서 근무하며 의료 지식을 쌓았고, 자연스럽게 사람을 살리는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전쟁터로 향한 간호사의 용기 1854년, 러시아와 영국·프랑스 등 연합국 사이에 크림전쟁이 발발합니다. 영국 정부는 간호사를 모집했고, 메리 시콜도 지원했죠.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모두 “거절”. 흑인이자 식민지 자메이카 출신 여성이라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자신의 돈으로 직접 전쟁터에 가서 치료소를 세우고 부상병들을 돌보았습니다. 후방에서 활동한 나이팅게일과 달리, 메리 시콜은 가장 위험한 최전방에서 병사들과 함께했습니다. 매리 시콜은 전쟁터로 향했다 병사들이 부르던 또 다른 이름, "어머니" 전투 중 부상당한 병사들은 메리 시콜을 ‘어머니’라 불렀습니다. 그녀는 치료뿐만 아니라, 죽음을 앞둔 이들의 마지막까지 곁을 지켰습니다. 단지 의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다가갔기 때문에 병사들이 그녀를 그렇게 부른 것이죠. 전쟁이 끝난 후 그녀는 병들고 가난한 몸으로 남겨졌지만, 그녀를 기억하는 병사들은 끝까지 그녀를 돕고 그녀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려 노력했어요. 잊혀진 초상화에서 되살아난 이름 2000년대 초, 런던의 한 액자가게에서 낡은 액자 속에서 한 초상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