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Showing posts with the label 프로그레시브 록

[뮤직 키워드] LA메탈(LA Metal)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Image
LA메탈(LA Metal)  1970년대 태동한 헤비메탈은 음악이 아닌 중금속을 내려치는 소리같다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몇 년만에 록음악 주류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황금기를 누리던 헤비 메탈 진영은 1970년대 말 일부 밴드가 우중충한 가죽재킷과 굉음 대신 화려한 의상에 소녀 취향 록발라드를 선보이며 내분에 빠졌습니다.  격한 사운드로 블루컬러 백인 10대의 저항을 대변하던 메탈 정신에 대한 반란이었습니다. 본조비, 포이즌, 스키드 로, 데프 레퍼드 같은 밴드들의 음악은 헤비메탈과 대조적으로 라이트 메탈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그 중 LA지역에서 활동한 머틀리 크루, 래트 같은 밴드들은 따로 LA메탈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라이트 메탈 계열의 음악을 뭉뚱그려 LA메탈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록 밴드, ⓒPixabay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1990년대에 웅장한 클래식 교향악 같은 사운드를 가미한 노래가 유행이었습니다. 장르는 조금씩 달라도 뭉뚱그려 보면 그런 스타일은 1970년대 초-중반 융성했던 프로그레시브 록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프로그레시브의 사전적 뜻은 ‘진보적’입니다. 1960년대 후반 상업적 조잡함을 탈피한 음악을 가리켜 나온 용어입니다.  그 중 프로그레시브 록은 예술음악을 접목한 록음악 장르로, 아트록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클래식 음악 전통이 강한 영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발전했습니다. 1960년대 후반 비틀스, 무디 블루스 등이 처음 시도했고, 1970년대 들어 정규 음악교육을 받은 록밴드들이 대거 등장하고, 전자음향이 록음악에 본격 도입되면서 만개했습니다. 예스, 제니시스, 킹 크림슨 같은 밴드는 앞의 경우이고, 사이키델릭 록의 전자음향 실험을 발전시킨 핑크 플로이드는 뒤의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