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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계] 가치부전(假痴不顚), 어리석은 체하되 미친 짓은 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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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전계(幷戰計), 제27계, 가치부전  병전계에 속하는 27번째 계책으로, '거짓으로 어리석은 체하되 미친 짓은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어리숙함을 가장하여 상대방을 안심시킨 후 접근하여 자신이 얻고자 하는 바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강적을 만났을 때 고의로 약한 척하여 적을 방심하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가치부전의 유래  삼국시대 위 명제가 세상을 떠나자 왕위를 8살의 어린 조노가 계승하였습니다. 조정은 태위 사마의와 대장군 조상이 다스렸습니다. 집정 초기 조상은 사마의를 매우 존경하였으나, 조상의 모략가는 후에 번거로운 일을 만들고 싶지 않으면 사마의와 같이 집정하지 말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이에 조상은 사마의의 직위를 승진시키는 척하면서 그의 군권을 빼앗았습니다. 가치부전, 거짓으로 바보처럼 위장하지만 실제로는 미치지 않았다  그 결과 사마의의 권력은 축소되었고 조상의 세력은 강대해졌습니다. 사마의는 조상을 이길 수 없음을 깨닫고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에 사마의는 병을 핑계로 조정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조상은 기뻐하면서 사람을 보내 사마의의 병세를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사마의는 노쇠하여 아픈 척하며 며칠내에 죽을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조상은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조상이 황제를 호위하여 성묘를 하러 궁 밖으로 나가자 사마의는 장군들을 소집하여 신속히 조상의 병영을 점거하였습니다. 조씨 일가를 제거하고 권력을 장악하였습니다. 가치부전의 결론  어떤 상황에서는 낮은 자세를 취해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습니다. 강적을 만났을 때 상당한 실력이 있더라도 고의로 약한 척을 하여 적을 교만하게 만들고, 그가 손쓸 틈도 없이 공격하는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