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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계] 격안관화(隔岸觀火), 강 건너 불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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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전계(敵戰計), 제9계, 격안관화  36계 가운데 제9계에 해당하며 적전계에 속하는 전략입니다. 강 건너편에서 불을 바라보고 있다가 적당한 시기를 기다리는 것을 말합니다. 적의 내분을 이용하여 공격 시기를 결정하는 일종의 어부지리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격안관화의 유래  삼국지에 나오는 일화를 살펴보면, 천하는 패권 다툼에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당시 원소와 조조의 세력이 막강했습니다. 후한의 원소는 그의 세 아들 원담, 원희, 원상을 남겨두고 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원상은 첩인 유씨의 아들로 유씨는 원소의 생전 바랍대로 국가를 삼등분하여 가장 중요한 도시를 원상에게 다스리도록 하였습니다. 장자인 원담은 분노하여 병사를 거느리고 동생인 원상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조조가 쳐들어와 이를 물리치기 위해 서로 협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3년 후 조조는 다시 공격을 해왔고 이들 형제는 대패하여 도망가기에 급급했습니다. 이때 조조의 신하들은 후한을 완전히 장악하자고 건의했지만 곽가는 원씨 형제들의 사이가 좋지 않음을 이용하여 잠시 철수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내분을 일으켜 서로 공격하게 될 것이며 그때 공격하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격안관화, 강 건너 불을 바라보다 (픽사베이)  조조는 곽가의 말에 따라 철군을 결정했습니다. 곽가의 말대로 원담과 원상은 서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담은 원상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는 책략가의 말을 듣고 조조에게 항복하는 척하며 원상을 공격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조조는 원담의 계략을 간파했지만 그의 뜻대로 해주었습니다. 내분으로 군사력이 바닥을 드러낸 원상을 격파했고 원상은 원희가 있는 곳으로 숨었습니다. 그 후 원담은 조조를 공격했으나 조조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죽음을 맞았습니다.  조조와 맞설 힘이 없는 원상과 원희는 패잔병들을 이끌고 요동태수 공손강을 찾아갔습니다. 조조의 신하들은 이 기회에 공손강을 공격하자고 주장했으나 조조는 오히려 웃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