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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계] 원교근공(遠交近攻), 먼 나라와 친교를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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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계(混戰計), 제23계, 원교근공  원교근공은 혼전계에 속하는 제23계로, 먼 나라와 사귀고 이웃나라를 공격한다는 뜻입니다. 춘추전국시대 제후들은 이 전략을 사용해 적국의 동맹을 와해시키고 각개격파하여 세력을 확장하였습니다. 자국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취하는 외교 정책의 하나입니다. 원교근공의 유래  전한시대의 책사와 모사의 문장들을 모은 ‘전국책’에 나오는 말로 위나라 출신의 유세가인 범수가 진나라 왕을 설득하면서 한 말입니다. 전국시대 말 일곱 나라가 패권을 다투던 시절, 진나라의 세력이 제일 강대하여 나머지 국가들은 동맹 관계를 맺어 진나라를 경계하였습니다. 진나라 소양왕은 여섯 나라를 정복하여 중원의 패자가 되고자 하였고, 군대를 일으켜 가장 막강한 제나라부터 공격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원교근공, 먼 나라와 친교를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하다  이때 범수가 왕을 찾아와 제나라는 세력이 크고 진나라에서도 거리가 머니 이기기 어렵다고 말하였습니다. 게다가 제나라를 공격하려면 한, 위 두 나라를 거쳐야 하는데 병력이 줄어들 것이며, 먼거리를 이동하여 전투를 하는 군대에 소모가 많아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와 우호관계를 맺고 가까이 있는 나라를 먼저 공격하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 한, 위나라를 정복한 다음 전진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소양왕은 사신을 보내 제나라와 동맹을 맺고 이어 초나라와도 친교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중원의 중추이자 가까운 나라인 한나라를 공격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조, 연나라를 무너뜨려 북방을 통일하였고 초나라를 차지하여 남방을 평정하였습니다. 위나라에 이어 최후로 제나라까지 멸망시키면서 기원전 220년 진나라는 통일의 꿈을 실현하였습니다. 원교근공의 결론  적의 공격을 당할 때 근접 국가와 연맹하여 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을 공격할 때 이 전략은 근접 국가를 공격하면서 멀리 있는 국가와 우호 관계를 맺는다면 근접 국가는 더욱 압박을 느끼게 됩니다.  가까운 나라를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