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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계] 무중생유(无中生有), 아무것도 없지만 있는 것처럼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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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전계(敵戰計), 제7계, 무중생유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적을 거짓으로 속여 착각에 빠지게 하는 전략입니다. 적전계에 속하며 36계 중 제7계에 해당합니다. 거짓으로 허장성세를 과시하며 적의 판단력을 흐린 후 공격하는 전략입니다. 이 계책은 보통 쉽게 믿는 사람에게 잘 통하지만 지나치게 신중한 사람에게도 잘 통합니다. 무중생유의 유래 첫번째 일화, 허수아비로 이끈 승리  755년, 당나라 안녹산이 반란을 일으켜 옹구성이 포위를 당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당시 이 성은 장순이라는 장수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화살이 다 떨어지고 성이 함락당하기 일보 직전이었을 때, 장순은 한가지 계책을 생각해 냈습니다. 그는 부하들을 시켜 천 개의 허수아비에 군복을 입혀 병사인 것처럼 꾸몄습니다. 그런 다음 허수아비 천개를 새끼줄에 엮어 깊은 밤중에 성밖으로 떨어뜨렸습니다. 무중생유, 아무것도 없지만 있는 것처럼 보이다 (픽사베이)  이를 본 적군은 진짜 병사인 줄 알고 화살을 마구 쏘아 댔습니다. 장순은 인형에 꽂힌 수만개의 화살을 적에게 내보이며 자신의 계략을 과시했습니다. 장순은 이번에는 진짜 병사들을 성밖으로 내보냈습니다.  이전에 한번 속은 적군의 병사들은 이번에는 화살을 쓰지 않았습니다. 성 밖으로 내려간 병사들은 반란군을 급습하여 크게 무찔렀습니다. 두번째 일화, 장의의 무중생유  전국시대 장의는 그의 신복들에게 그와 함께 초나라로 갔습니다. 그러나 초왕은 그들에게 벼슬을 주지 않았고 그들은 가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장의의 신복들은 그에게 초나라를 떠나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장의는 며칠만 시간을 주면 초왕을 만나 부를 누릴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장담했습니다.  초왕은 만난 장의는 자신에게 관직을 주지 않는다면 초나라를 떠나게 해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자신은 진나라에 가서 기회를 찾겠다고 하자 초왕은 그렇게 하라며 되도록 빨리 떠나라고 재촉했습니다.  장의는 초왕에게 가지고 싶은 진나라 물건이 없는지 물었습니다. 초왕은 냉랭하게 쳐다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