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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계] 금선탈각(金蟬脫殼), 매미가 허물을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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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계(混戰計), 제21계, 금선탈각  '금선탈각은 매미가 허물을 벗는다'는 뜻으로 36계 중 제21계, 혼전계에 속하는 전략입니다. 적군이 압도적으로 강해 저항해봤자 손해만 확대될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철수하여 체제를 재정비합니다. 이때 무작정 퇴각하면 적의 추격을 받을 위험이 큽니다. 금선탈각은 이런 상태에서 안전하게 철수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매미가 허물을 벗고 날아간 것처럼 마치 그 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놓고 철수하는 것입니다. 끝까지 전투 태세를 보이며 적이 계속 한 곳을 경계하도록 한 후 주력 부대를 이동시켜 다른 방향에서 적을 공격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금선탈각의 유래  전한 2년 항우가 병사를 거느리고 유방을 공격하였습니다. 이를 초한전쟁이라고 하는데 유방은 크게 패해 영음까지 도망갔습니다. 항우의 군대는 영음을 포위하였습니다. 이때 장군 기신이 유방에게 자신이 유방으로 거짓분장을 하고 항우를 유인할테니 그 틈을 타 도망가라고 말했습니다. 금선탈각(金蟬脫殼), 매미가 허물을 벗다 (픽사베이)  기신의 충고를 받아들인 유방은 그날 저녁에 부녀자들과 2천명의 병사들이 동쪽 문을 통해 성밖으로 나가도록 하였습니다. 그때 유방의 마차에는 기신 장군이 앉아 있었고 마차의 좌우에는 유방의 깃발이 가득 꽂혀 있었습니다. 기신은 항우의 병사들에게 성내의 식량이 떨어져 항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방은 그 틈을 타 10명의 병사만 거느리고 서문으로 도망갔습니다. 유방의 마차가 가까이 오자 그제서야 항우는 유방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속은 것을 깨달은 항우는 분노하여 기신을 불태워 죽이라고 명했습니다. 금선탈각의 결론  매미는 아무도 모르게 허물을 벗고 껍데기만 남겨 놓습니다. 매미의 허물은 진짜 매미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나에게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을 때 적은 의심하지 않습니다. 아군이 불리한 위치에 있을 때 이 전략을 사용해 도망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전략이 도망가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