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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키워드] 로큰롤(Rock & Roll) / 스윙(S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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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Rock & Roll)  로큰롤이란 용어는 1940년대 미국 흑인들 사이에 유행한 육감적 춤 이름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집니다. 말 뜻 자체가 성행위를 암시합니다. 1955년 빌 헤일 리가 리듬 앤 블루스와 컨트리 앤 웨스턴을 섞어 만든 ‘록 어라운드 더 클록’이 인기를 얻으며 ‘로큰롤’이란 용어가 확산되었다는 게 정설입니다. 하지만 초기엔 R&B와 동의어처럼 쓰였다고 합니다. 로큰롤, ⓒFlickr  백인 청중을 확보했던 R&B 계열 흑인 뮤지션 리틀 리처드와 척 베리가 ‘로큰롤 선구자’로 꼽히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비틀스, 롤링 스톤스 같은 1960년대 백인 록밴드 대부분이 이들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척 베리는 짧고 강렬한 기타 리프를 이용한 자극적 연주로 록 사운드 전형을 보여주었습니다.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는 반항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음악과 이미지로 로큰롤을 대중화시킨 주인공입니다. 로큰롤은 영국 등 유럽으로 건너가 청년 하위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스윙(Swing)  대공황으로 고통받던 미국인들은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이 효과를 거둔 1935년쯤부터 실업과 생활고를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라디오에선 희망이 움트는 시대 분위기에 맞게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이 유행했습니다. 흑인음악 재즈를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퍼뜨린 ‘스읭 재즈’가 바로 그것입니다. 스윙, ⓒPixabay  스윙은 1920년대 빅밴드 재즈 댄스를 백인 취향으로 바꾼 음악입니다. 재즈에 매력을 느끼던 일부 백인 뮤지션들이 백인 입맛을 가미해 대중화시키려고 노력한 결실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뉴욕을 모대로 활동하던 스윙 스타들도 베니 굿맨, 글렌 밀런, 지미 도시 등 백인 일색이었습니다.  하지만 씨앗은 흑인들이 뿌렸습니다. 그중에서도 1930년대 초 뉴욕에서 활동하던 ‘재즈의 전설’ 듀크 엘링턴은 몇 년 뒤의 스윙 붐에 불씨를 지핀 ‘스윙의 아버지’로 일컬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