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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계] 주위상(走爲上),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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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계(敗戰計), 제36계, 주위상  36계 중 마지막 36번째 계책인 주위상은 도망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는 뜻입니다. 패전계에 속하는 전략으로 적이 강할 때는 일보 전진을 위해 일보 후퇴하여 기회를 엿보는 것입니다. 승산이 전혀 없을 경우 군사를 물려 적을 피합니다.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인식될 때 퇴각하여 손해를 피하는 것인데 지휘관이 냉정한 판단력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주위상의 유래 첫 번째 일화, 남송과 금의 대치  남송의 장군 필재우의 군대가 금나라 군사와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금나라 군사는 나날이 병력이 증원되어 도저히 싸움을 걸어볼 수 없는 압도적인 차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필재우는 물러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깃발을 진지에 남겨두고 양을 묶어 매달아 앞발 아래 북을 놓아 양이 발버둥치면 북소리가 울리도록 만들어 놓고 전군을 후퇴시켰습니다.  금나라 군대는 북소리와 깃발이 그대로인지라 송나라 군대가 도망친 것을 며칠동안 눈치채지 못했고 뒤늦게 추격하려고 했을 때는 송군은 이미 멀어진 뒤였습니다. 두 번째 일화, 초나라의 전략  춘추시대 초나라의 주위에는 많은 소국들이 있었고 모두 초나라의 신하였습니다. 초장왕 때 나라는 기근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이를 기회로 주변 소국들은 초나라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장왕은 제나라, 진나라의 침입에도 대비해야 했기에 북방의 주력 부대를 이동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수의 병력으로 소국의 침략에 대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왕은 즙려에게 군사를 이끌고 용나라를 침공하도록 명했습니다. 즙려는 용나라의 지형을 잘 알고 있었기에 단번에 용나라의 방성을 점령했습니다. 그러나 용나라 백성들이 격렬하게 저항하여 초나라 군사는 쉽게 승리할 수 없었습니다. 즙려는 자양창에게 방성을 지키게 하였으나 그는 오히려 용나라의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주위상은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라는 뜻이다  3일 후 용나라를 탈출한 자양창이 즙려에게 말하기를, 용나라 군사의 수가 너무 많고 조직과 무기도 잘 갖추어져 있다고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