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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계] 반간계(反間計), 적의 첩자를 이용해 이간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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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계(敗戰計), 제33계, 반간계  반간은 간첩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적의 첩자가 우리 편에 잠입하여 정탐하다가 발각된 후 그를 설득하여 반대로 아군을 위해 일하게 하는 경우를 이르기도 합니다. 36계의 제33계에 해당하는 반간계는 아군을 이간하려는 적의 계략을 역이용하여 적을 이간한다는 의미입니다. 적의 첩자인 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거짓 정보를 흘려 적을 속이는 형태로 활용됩니다. 반간계의 유래  북방 출신인 조조의 군대는 기마전에는 능했지만 수전에는 약했습니다. 채모와 장윤은 조조에게 투항한 장수들로 수전에 능하여 조조의 군대를 조련하였습니다. 조조와 결전을 앞둔 오나라의 장군 주유는 내심 이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조조의 참모로 주유와는 동문수학한 장간이 항복을 권하러 주유를 찾아왔습니다. 주유는 장간을 위해 만찬을 베풀고 다른 장군들도 참석하게 하였습니다. 장간이 조조 진영에서 오기는 하였지만 첩자는 아니니 다들 의심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주유는 전쟁을 시작한 이후로는 입에 술을 대지 않았는데 막역한 친구가 왔으니 오랜만에 즐겁게 술을 마셔 보자고 하였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르자 주유는 장간을 진영 안팎으로 데리고 다니며 자랑을 하였습니다. 주유는 취한 척하며 아무도 나의 뜻을 꺾을 수 없다고 큰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반간계는 적이 보내온 간첩을 역으로 이용하는 계략이다  장간을 다시 술자리로 데리고 와 취할 때까지 마신 후 주유는 자신의 방에서 함께 자자고 말했습니다. 장간은 주유가 잠든 척하는 사이 몰래 침대에서 내려와 탁자 위의 여러 서신을 훑어 보았습니다. 그 중에는 놀랍게도 채모와 장윤이 보낸 서신이 있었습니다. 서신의 내용은 조조 진영의 상황을 보고하며 조만간 조조를 죽여 주유에게 그 목을 보내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주유가 거짓으로 꾸며낸 편지었습니다.  주유는 잠꼬대하는 척하며 며칠 뒤에 반드시 조조의 목을 가져올 것이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장간은 너무나 놀라 자신의 눈과 귀를 믿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