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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키워드] 싱어송라이터(Singer-Song Writer) / 샘플링(Samp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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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Singer-Song Writer)  말 그대로 가수이자 직접 작사-작곡도 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 용어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포크(Folk)시대부터입니다. 1950년대 말 불붙은 포크 열기는 1960년대 초 베트남전쟁 반대운동, 흑인민권운동 같은 정치운동과 맞물리며 미국에서 폭발했습니다. 포크와 1960년대 포크록 계열에서 자작곡을 부르는 가수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가수 이미지, ⓒPixabay  포크 뮤지션은 작곡 도구로 적합한 악기인 통기타에 능했습니다. 통기타 한 대로 자기가 만든 노래를 연주하며 부를 수 있는 포크는 이들의 작곡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개인적 세계관을 담은 메시지나 시적 가사를 주로 노래하던 음악 경향도 한목했습니다. 밥 딜런, 폴 사이먼, 닐 영 등은 그 시절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들입니다. 샘플링(Sampling)  전자기술의 발달로 1980년대 중반 샘플러(Sampler)가 등장했습니다. 악기와 목소리는 물론 자연음까지 손쉽게 음원으로 만들고 재생하는 기계였습니다. 샘플러의 탄생은 미리 심어놓은 음원만 재생하는 신디사이저의 한계를 깨는 혁명이었습니다. 신디사이저 이미지, ⓒPixabay  곧이어 기타, 드럼, 베이스 같은 악기 연주를 새로 녹음하지 않고 기존 팝-클래식 음반의 연주 음원을 그대로 따서 쓰는 샘플링 기법이 등장했습니다. 미국 래퍼 퍼프 대디는 히트 팝송을 샘플링한 노래들로 폭발적 인기를 얻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계’의 멜로디를 따온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 ‘백조의 호수’를 샘플링한 신화의 ‘T.O.P’ 등이 있습니다. 샘플링은 표절에 대한 전통적 기준 자체를 뒤흔들만큼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