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마돌이 뭐야? 태풍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원문은 이글루스에 2022-10-27 11:54:25 작성되었습니다]

 2022년 제14호 태풍 난마돌. 처음에 이름을 들었을 때 "응,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태풍 이름을 언제부턴가 태풍이 지나가는 경로에 있는 나라에서 제출한 단어로 정한다는 것은 대충 알고 있었는데요. 난마돌 이라는 이름이 어느 나라 말일까 궁금했거든요.

 나중에 보니, 난마돌(Nan Madol)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것으로 유적지 이름이라고 합니다. 처음엔 돌이라고 해서 우리나라나 북한에 제출한 것인가 했거든요... ㅎ

 그러던 중 우연히 책에서 난마돌에 관한 이야기를 보게 되었어요. 서태평양의 미크로네시아에서 가장 큰 폼페이 섬 앞바다에 있는 옛 유적지라고 해요. 현무암 석재를 조합한 인공섬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섬들은 100개 가까운 운하로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평양의 베네치아"라는 수식어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발굴작업을 통해 기원전 200년경의 유물이 발견되기도 하였으나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고 해요. 늦어도 11세기 이전에는 건설이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측할 뿐이라고 합니다. 육상에서 바위를 운반하여 인공섬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많은 돌을 어떻게 옮길 수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고고학적 흔적을 통해 1-2세기에 이곳은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였다는 설이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한때 20만명이나 되는 주민이 살았다고도 하는데 현재는 폐허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왕조가 쇠퇴하면서 서서히 빛을 잃었다고 하네요.

 고대문명이나 고고학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한번 가보고 싶다는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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