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키워드] 스카(Ska) / 레게(Reggae)

스카(Ska)

 서인도 제도 자메이카 DJ들은 1950년대부터 민속음악 ‘멘토’와 미국 R&B를 섞어 흥겨운 리듬을 주는 ‘스카’를 만들었습니다. 4박자 중 뒷 박자에 악센트를 주는 스카는 1960년대 템포가 느려지고 베이스 라인을 강조한 ‘레게’로 발전했습니다. ‘난 보안관을 쐈다(I Shot The Sheriff)’의 밥 말리는 스카-레게를 세계적 유행 장르로 끌어올린 전설적 뮤지션입니다.

스카(Ska)
스카(Ska), ⓒWikimedia Commons

 밥 말리의 스카-레게는 1960년대 말~70년대 초 비틀즈, 폴 사이먼 등 백인 뮤지션들에게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1970년대말 영국 백인 펑크(Punk)밴드들은 스카-레게와 펑크록의 접목을 실험했습니다. 1980년대초 미국으로 건너간 이런 움직임은 1990년대 랜시드, 노 다웃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레게(Reggae)

 레게는 스카(Ska)와 같은 뿌리를 지녔습니다. 1950년대 서인도제도 자메이카 DJ들은 자기네 민속음악 멘토와 미국 R&B를 섞은 흥겨운 리듬을 만들었습니다. ‘쿵짝쿵짝’하는 4박자 중 뒷 박자에 엑센트를 주는 것은 스카입니다. 이 리듬은 1960년대 들어 템포가 느려진 대신 묵직한 베이스 라인과 뒷 박자를 더욱 강조한 레게로 발전했습니다.

레게(Reggae), 밥 말리
레게(Reggae), ⓒPixabay

 레게는 자메이카 저항 뮤지션 밥 말리가 영국 데뷔에 성공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레게와 스카가 영국을 중심으로 뿌리내린 데는 당시 영국에 서인도제도 이민이 많이 유입되었던 사회 경제적 배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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