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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November, 2023

현대모비스부품몰 조회 상세검색(WPC)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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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째 사용하고 있는 저의 아반떼 자동차의 윈도우 스위치가 고장났습니다. 완전히 고장난 것이 아니라 스위치가 내부에 살짝 깨진 것인지 좀 헐거워졌어요. 완전히 부러지지는 않아서 살살 달래가면서 올리거나 내리거나 하면 잘 먹힙니다.  2년 정도 전에 다른 정비를 할일이 있어 정비소에 들러서 윈도우 스위치도 교체해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부품이 없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전화해 보시더니 못 구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게 완전히 단종인지 일시품절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하셨어요.  오래된 차종이다보니 소모품을 자주 만들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는데 최근에 다시 한번 교환을 해볼까 싶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부품번호를 찾아보기 위해 모비스부품사이트( https://www.mobis-as.com/ )에 접속해 보았습니다. 1. 회원가입과 로그인하기  먼저 회원이 아니시면 회원가입을 진행합니다. 저는 예전에 가입해 놓았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찾아서 입력했습니다.  모비스부품 사이트(mobis-as.com) 2. 부품 상세 검색하기  A/S홈 > A/S부품 > 부품 상세 검색(WPC) 으로 진입합니다. 그러면 WPC 접속하기라고 버튼이 있습니다. 여기를 누르면 팝업이 열리면서 내정보에 등록해 놓은 차량 중에 선택해서 상세 부품 조회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차가 1대인데 이상하게 2개의 차대번호가 나와서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개인정보에 보면 2개가 등록이 되어 있네요...모르는 차대번호가... 로그인된 상태에서 [WPC 접속하기] 버튼이 보인다 3. A/S가 필요한 부품의 번호 확인하기  스위치니까 일렉트릭 카테고리에서 찾았습니다. 일반인들은 정확한 부품 명칭도 잘 모르잖아요. 그런데 오른쪽에 그림으로 나와서 찾기가 수월합니다. 정확한 부품번호를 확인하고 복사해 둡니다. 시각화가 잘 되어 있어 부품을 찾기 쉽다 4. 부품재고 보유점 검색하기  A/S홈 > A/S부품 > 부품 간단 검색 > 부품

무료사용 가능한 글꼴 다운로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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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기업체 등에서 무료로 글꼴을 배포하는 일이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작권 관계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글꼴 몇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한글날에 공개했다는 안성탕면체  우리가 잘 아는 라면의 이름을 쓸 때 적용된 디자인을 글꼴로 만들었습니다. 한글날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고 하는 말들이 있더라구요.  Bold체와 ESG체 2가지가 있습니다.  ESG체는 출력시 잉크나 토너 사용량을 줄여 환경을 생각한 글자체라고 하네요. 농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으실 수 있는데요, 기업이나 개인 모두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안성탕면체 ▼▼ 안성탕면체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s://brand.nongshim.com/ansung/fonts/index 2. 롯데마트 더잠실체  원래는 롯데마트체라고 해서 몇년전에 공개된 서체가 있었습니다. 그 서체의 다운로드 페이지를 찾아보려고 하니 홈페이지 리뉴얼이 되어 찾을 수가 없었고, 더잠실체라는 서체가 무료로 배포되고 있었습니다.  잠실은 '누에를 치는 방'이라는 뜻으로 잠실을 롯데그룹의 오랜 헤리티지가 담긴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저 롯데월드가 있는 곳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쨋거나 서첼를 만들면서 누에고치를 형상화 하였다고 합니다. 더잠실체 ▼▼ 더잠실체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s://company.lottemart.com/company/font_jamsil.asp 3. GS칼텍스에서 만든 독립서체(윤봉길, 윤동주, 김구, 한용운, 안중근체)  GS칼텍스에서 2019년에 만든 독립운동가의 서체입니다. 현재 남아 있는 독립운동가의 글씨를 모아서 만든 것 같습니다. 독립운동에 기여했던 GS그룹 창업주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이 서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폰트 자체가 예쁘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독립운동가의 글씨체라서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동주의 시를 윤동주체로 표현해서 이미지를 만들어 본다거나 하는 그런 방법 말입니다.

충전식 전동 예초기 쓸만한가?(feat. 제이디가든 JD-18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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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추석에 조부모님 산소에 벌초를 하러 갔을 때였습니다. 주변에 잡초가 너무 많아 더 정리를 못하고 왔습니다. 잡초가 좀 마른 가을에 다시 한번 가보기로 하고 예초기를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예초기 종류 결정하기  그런데 엔진을 돌려서 하는 예초기는 고장도 잘 나고(지금도 시골에서 가져다가 쓰고 있습니다) 등에 메고 작업을 해야되는 것이라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동 예초기 위주로 알아보았습니다.  전동예초기도 크게 2가지로 나뉘더라구요. 배터리를 끼워서 쓰는 형식과 전원코드를 꽂아서 쓰는 형식이 있었어요. 산소 근처에 전원을 연결할 곳이 없기에 배터리 탈착식 충전식 전동 예초기를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예초기 날이 금속으로 된 제품만 비교했다  예초기가 플라스틱 날이나 나일론줄로 된 것은 잘 안 잘릴 것 같아 금속날 사용이 가능한 것 위주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제이디가든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했는데요, 다른 예초기는 날이 15cm 정도였던 것 같은데 이건 23cm 정도는 되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날이 커야 한번에 작업하는 양이 많으니까요. 선택한 예초기의 특징  업체에서 홍보하는 내용을 보면 첫째,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110-140cm까지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당겼다 넣었다 하면서 연결부위가 파손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길이가 줄어드니 보관할 때는 편리합니다.  두번째, 손잡이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왼손으로 잡는 손잡이 각도를 말하는데요, 요건 좀 편리합니다. 다만, 사용중에 각도가 막 돌아가는 형태는 아닙니다. 측면 볼트를 꽉 조여주면 고정이 됩니다. 충전식 전동 예초기  세번째, 이중안전스위치 설계라고 합니다. 안전버튼 같은걸 누르고 실제 작동 버튼을 눌러줘야 합니다. 그것까진 좋은데요, 작동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날이 돌아가서 불편합니다. 위급시에 손을 떼면 바로 작동이 멈추니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장시간 사용하기에는 손에 무리가 갑니다.  마지막으로 바

생색내기용 쿠폰 지급, 그리고 1+1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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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가 어렵다 불황이다 얘기가 나오다보니 소매점이나 음식점에서 고객을 끌기 위한 행사를 많이 진행하는 것 같다(자영업이나 장사를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쥐꼬리만큼 작지만 매달 같은 금액의 돈이 통장으로 꽂히는 월급쟁이라서 사실 불황이라는 말을 잘 체감하지 못하겠다). 사용이 어려운 이벤트 쿠폰  얼마전 모 프랜차이즈커피에서 앱출시 기념이벤트를 진행했다. 앱을 설치하고 가입하면 아메리카노 쿠폰 2장을 지급하고, 매주 1장씩 쿠폰을 지급해준다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이벤트였다. 소식을 듣고 가입을 했는데... 매주 1장씩 주는 이벤트는 급하게 종료되었다. 아마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가입할 줄은 몰랐나보다.  여기까지는 좋게 생각했다. 수요예측을 잘못할 수도 있지. 아쉽지만 쿠폰2장으로 만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점심시간 12:00-14:00까지 사용제한이 생겼다. 직장인이 점심시간에 이용하지 않으면 언제 쓰라는건가? 그래 주말에 집 근처 매장에서 쓰면 되겠다 싶었다. 주말에 집근처 매장에 갔더니 주말에는 쿠폰 사용 불가라고 적혀 있다.   평일 점심시간에 안돼! 주말에는 안돼! 라고 하면 도대체 이런 생색내기 행사는 왜 하는 건가 되묻고 싶어졌다. 사용기한이 만료되어가는 커피쿠폰 말로만 1+1 행사  우연히 복합쇼핑몰에 들릴 일이 있어 갔다가 1층에 세워진 간판을 보았다. 1+1행사. 토스트 하나를 구입하면 하나를 더 드립니다 라는 내용이었다. 간단히 식사를 하고 이동을 해야 했기에 토스트매장으로 갔다. 주문을 하고 기다렸는데 토스트가 2개만 나온다. 1+1 행사 하는 거는 안 주나요? 미리 말씀하셔야 하는데요...   주문은 키오스크로 받으면서 1+1 상품을 받으려면 미리 점원에게 말하라는게 말이나 되는 상황인가? 1+1이라고 적혀 있고 소진시 행사종료라고 적어 놓았으면 간판이 그대로 서 있다는건 굳이 뭔가 더 요구를 하지 않아도 그냥 준다는게 기본 상식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사람 3명이 가서 메뉴를 2개만 시켰다면 당연히 1+1 주니까 그걸로

[뮤직 키워드] 스카(Ska) / 레게(Reg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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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Ska)  서인도 제도 자메이카 DJ들은 1950년대부터 민속음악 ‘멘토’와 미국 R&B를 섞어 흥겨운 리듬을 주는 ‘스카’를 만들었습니다. 4박자 중 뒷 박자에 악센트를 주는 스카는 1960년대 템포가 느려지고 베이스 라인을 강조한 ‘레게’로 발전했습니다. ‘난 보안관을 쐈다(I Shot The Sheriff)’의 밥 말리는 스카-레게를 세계적 유행 장르로 끌어올린 전설적 뮤지션입니다. 스카(Ska), ⓒWikimedia Commons  밥 말리의 스카-레게는 1960년대 말~70년대 초 비틀즈, 폴 사이먼 등 백인 뮤지션들에게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1970년대말 영국 백인 펑크(Punk)밴드들은 스카-레게와 펑크록의 접목을 실험했습니다. 1980년대초 미국으로 건너간 이런 움직임은 1990년대 랜시드, 노 다웃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레게(Reggae)  레게는 스카(Ska)와 같은 뿌리를 지녔습니다. 1950년대 서인도제도 자메이카 DJ들은 자기네 민속음악 멘토와 미국 R&B를 섞은 흥겨운 리듬을 만들었습니다. ‘쿵짝쿵짝’하는 4박자 중 뒷 박자에 엑센트를 주는 것은 스카입니다. 이 리듬은 1960년대 들어 템포가 느려진 대신 묵직한 베이스 라인과 뒷 박자를 더욱 강조한 레게로 발전했습니다. 레게(Reggae), ⓒPixabay  레게는 자메이카 저항 뮤지션 밥 말리가 영국 데뷔에 성공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레게와 스카가 영국을 중심으로 뿌리내린 데는 당시 영국에 서인도제도 이민이 많이 유입되었던 사회 경제적 배경이 있습니다.

[뮤직 키워드] 로큰롤(Rock & Roll) / 스윙(S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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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Rock & Roll)  로큰롤이란 용어는 1940년대 미국 흑인들 사이에 유행한 육감적 춤 이름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집니다. 말 뜻 자체가 성행위를 암시합니다. 1955년 빌 헤일 리가 리듬 앤 블루스와 컨트리 앤 웨스턴을 섞어 만든 ‘록 어라운드 더 클록’이 인기를 얻으며 ‘로큰롤’이란 용어가 확산되었다는 게 정설입니다. 하지만 초기엔 R&B와 동의어처럼 쓰였다고 합니다. 로큰롤, ⓒFlickr  백인 청중을 확보했던 R&B 계열 흑인 뮤지션 리틀 리처드와 척 베리가 ‘로큰롤 선구자’로 꼽히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비틀스, 롤링 스톤스 같은 1960년대 백인 록밴드 대부분이 이들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척 베리는 짧고 강렬한 기타 리프를 이용한 자극적 연주로 록 사운드 전형을 보여주었습니다.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는 반항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음악과 이미지로 로큰롤을 대중화시킨 주인공입니다. 로큰롤은 영국 등 유럽으로 건너가 청년 하위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스윙(Swing)  대공황으로 고통받던 미국인들은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이 효과를 거둔 1935년쯤부터 실업과 생활고를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라디오에선 희망이 움트는 시대 분위기에 맞게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이 유행했습니다. 흑인음악 재즈를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퍼뜨린 ‘스읭 재즈’가 바로 그것입니다. 스윙, ⓒPixabay  스윙은 1920년대 빅밴드 재즈 댄스를 백인 취향으로 바꾼 음악입니다. 재즈에 매력을 느끼던 일부 백인 뮤지션들이 백인 입맛을 가미해 대중화시키려고 노력한 결실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뉴욕을 모대로 활동하던 스윙 스타들도 베니 굿맨, 글렌 밀런, 지미 도시 등 백인 일색이었습니다.  하지만 씨앗은 흑인들이 뿌렸습니다. 그중에서도 1930년대 초 뉴욕에서 활동하던 ‘재즈의 전설’ 듀크 엘링턴은 몇 년 뒤의 스윙 붐에 불씨를 지핀 ‘스윙의 아버지’로 일컬어집니다.

[뮤직 키워드] LA메탈(LA Metal)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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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메탈(LA Metal)  1970년대 태동한 헤비메탈은 음악이 아닌 중금속을 내려치는 소리같다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몇 년만에 록음악 주류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황금기를 누리던 헤비 메탈 진영은 1970년대 말 일부 밴드가 우중충한 가죽재킷과 굉음 대신 화려한 의상에 소녀 취향 록발라드를 선보이며 내분에 빠졌습니다.  격한 사운드로 블루컬러 백인 10대의 저항을 대변하던 메탈 정신에 대한 반란이었습니다. 본조비, 포이즌, 스키드 로, 데프 레퍼드 같은 밴드들의 음악은 헤비메탈과 대조적으로 라이트 메탈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그 중 LA지역에서 활동한 머틀리 크루, 래트 같은 밴드들은 따로 LA메탈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라이트 메탈 계열의 음악을 뭉뚱그려 LA메탈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록 밴드, ⓒPixabay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1990년대에 웅장한 클래식 교향악 같은 사운드를 가미한 노래가 유행이었습니다. 장르는 조금씩 달라도 뭉뚱그려 보면 그런 스타일은 1970년대 초-중반 융성했던 프로그레시브 록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프로그레시브의 사전적 뜻은 ‘진보적’입니다. 1960년대 후반 상업적 조잡함을 탈피한 음악을 가리켜 나온 용어입니다.  그 중 프로그레시브 록은 예술음악을 접목한 록음악 장르로, 아트록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클래식 음악 전통이 강한 영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발전했습니다. 1960년대 후반 비틀스, 무디 블루스 등이 처음 시도했고, 1970년대 들어 정규 음악교육을 받은 록밴드들이 대거 등장하고, 전자음향이 록음악에 본격 도입되면서 만개했습니다. 예스, 제니시스, 킹 크림슨 같은 밴드는 앞의 경우이고, 사이키델릭 록의 전자음향 실험을 발전시킨 핑크 플로이드는 뒤의 경우입니다.

[뮤직 키워드]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 사이키델릭(Psychede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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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얼(Industrial)  1907년대 중후반 잉글랜드 북부 공업지대에서는 상업화-보수화되던 대중음악 경향을 거부하는 급진적 실험이 움텄습니다. 전자음향을 음악에 이용해 현대 산업사회의 인간 상실을 고발하려는 흐름이었습니다. 이들은 전통적 록음악 리듬과 코드를 무시하고, 전자적으로 왜곡시킨 온갖 소리와 잡음을 도입했습니다. 무대에선 충격적 퍼포먼스도 벌였습니다. 인더스트리얼 밴드  인더스트리얼 음악은 1980년대 중반 미국에 건너가 헤비메탈과 만나며 새롭게 꽃을 피웠습니다. 밴드 ‘미니스트리’를 이끌던 알 주르겐슨은 인더스트리얼의 전자음향 기법을 헤비메탈 기타와 코드에 연결시켰습니다. 뒤이어 1990년대 트렌트 레즈너는 원맨 밴드 ‘나인 인치 네일스’를 통해 돌풍을 일으키며 ‘인더스트리얼의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 계보는 마릴린 맨슨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이키델릭(Psychedelic)  19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부터 1990년대 테크노까지 많은 장르가 크게 영향받은 록 장르입니다. 마약에 취한 황활경을 뜻하듯 1960년대 합성마약 LSD와 히피의 반문명 사상이 맞물려 태어났습니다. 1943년 발명된 LSD는 미국과 영국에서 1966년 법적으로 금지되었습니다. 히피 문화가 물결치던 대학가와 문화계에 이미 널리 퍼진 뒤였습니다. 록 음악 이미지, ⓒpxhere  록계에선 환각 상태의 자유 체험을 색채감 풍부한 비선형적 사운드로 그리려는 욕구가 등장했습니다. 전통적 작법을 무시한 동양적 음계와 악기, 기타 이펙트와 기계적으로 변조된 사운드 등으로 몽환적 의식 상태를 표현했습니다.  미국 ‘버즈’와 영국 ‘야드버즈’의 실험에 이어, 비틀스가 새로운 음악 방법론을 발전시켰다고 평가됩니다. 반면 포크록-블루스록 틀을 유지한 채, 자연회귀-반문명 사상을 노래한 그룹들도 사이키델릭 계열로 분류합니다.

[뮤직 키워드] 그래미(Grammy) / 어쿠스틱(Acou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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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Grammy)  대중음악의 그래미상은 영화의 아카데미상, 방송의 에미상과 함께 미국 대중 예술 3대 상으로 꼽힙니다. 콜롬비아, MGM, RCA빅터, 캐피톨, 데카 등 미국 서부 연방 대형 레코드사들은 1958년 미국 레코드예술과학 아카데미(NARAS)를 설립하고, 이듬해부터 음반 판매량과 예술성을 기준으로 삼는 시상 제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래미 어워즈  부문은 해마다 늘어나 팝, 록, 컨추리, 재즈, 힙합, R&B, 클래식, 종교음악 등 모든 장르를 망라하고 있으며 80여개가 넘습니다. 그 중 NARAS 회원 전체 투표로 뽑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곡, 최우수 신인가수 등 4개를 대상으로 칩니다.  그러나 1950~60년대 로큰롤과 포크, 1990년대 힙합처럼 새로운 조류나 저항적 음악을 푸대접하고 외국 뮤지션에게 인색한 보수성 때문에 비판을 받았습니다. 2000년대에는 너무 상업적으로 흐른다는 불만도 나타났습니다. 어쿠스틱(Acoustic)  음악 기사에선 어쿠스틱 악기, 어쿠스틱 연주 같은 표현을 종종 접하게 되는데요, 사전적으로 어쿠스틱은 ‘음향의’이라는 뜻의 형용사, 어쿠스틱스는 음향학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음악에서 얘기할 때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적 악기 소리를 가리킵니다.  기타 공방, ⓒPixabay  일렉 기타와 대비되는 통기타를 비롯, 전기적으로 소리를 증폭시키지 않은 드럼 피아노 베이스 관악기 현악기 등이 어쿠스틱 악기입니다. 반면 일렉 베이스나 일렉 바이올린처럼 전기 증폭 장치를 달면 어쿠스틱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쿠스틱 연주는 전기 플러그를 뺀다는 의미로 언플러그드(Unplugged)와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일렉 기타-베이스 등을 사용한 라이브 연주로 녹음한 음반을 컴퓨터 샘플링과 구별하려고 ‘어쿠스틱’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사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뮤직 키워드] 스타 시스템(Star System) / 프로듀서(Produ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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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시스템(Star System)  대중매체 시대와 더불어 등장한 대중 스타는 20세기를 특징짓는 문화현상입니다. 현대인들은 거의 매일 TV와 OTT 등 미디어에 등장하는 스타라는 문화상품을 소비하며 살고 있습니다. 스타 시스템은 이런 스타가 탄생하고 관리-활용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녹음실 이미지, ⓒPixabay  대중음악에선 제작자가 신인을 발굴, 트레이닝, 이미지를 포장해 상품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정교해지는 상업적 포장술과 대중매체의 몰아주기로 뮤지션들의 창조적 역할이 위축되면서 스타시스템이란 말은 흔히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프로듀서(Producer)  원래 의미는 제작자입니다. 영화가 감독 예술이라면 음반은 프로듀서 예술입니다. 성공한 음반 뒤엔 유능한 프로듀서가 있습니다. 로큰롤이 음악산업의 지평을 넓힌 1960년대부터 다양한 제작자들이 등장했습니다. 그전까지 프로듀서는 대개 레코드사 직원이었습니다. 레코드 이미지, ⓒPixabay  하지만 음반 스타가 쏟아지면서 레코드사 간섭을 벗어나 음반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바로 ‘독립 프로듀서’의 등장입니다. 프로듀서는 자금 조달부터 기획, 음악 작업가지 도맡는 전천후형, 음악 작업만 전문적으로 의뢰받아 하는 전문가형, 아티스트가 음악작업까지 직접하는 예술가형 등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전체 기획과 자금 조달을 주로 하는 사업가형이 전면에 나설 경우 음악 작업을 지휘한 사람은 따로 ‘디렉터’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어떤 음반이건 속지에 프로듀서나 디렉터를 밝혀두고 있습니다.

[부산 롯데월드 어드벤처] 초등생 자녀와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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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근처 부산 기장에 롯데월드가 있습니다. 초등2학년 딸이 가고 싶다고 조르고 졸라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다녀온 후기 정리해 봅니다. 롯데월드 어드벤쳐 부산 롯데월드 어드벤처 앱으로 티켓 예매하기  티켓은 네이버에약에서도 할인을 하고 있지만 앱에서 할인율이 더 좋더라구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네이버예약에서 구입했다가 취소하고 다시 앱에서 예약했습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앱 다운로드  할인되는 카드도 있는 것 같고, '이달의 혜택' 항목에서 구매하면 인생네컷이나 붕어빵이 같이 제공되는 가족권도 있습니다. 성인/어린이 구분없이 인원수만 체크하게 되어 있네요.  앱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을 다운받으셔야 합니다. 부산이라고 앱이 따로 되어 있네요. 오후권만 끊으려다가 일찍가서 쉬엄쉬엄 구경삼아 놀아보려고 종일권으로 구매했습니다. 놀이기구 즐기기   사실 이곳에 놀이기구 많지 않다고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요. 저희 집은 애나 어른이나 360도 회전하는 놀이기구는 무서워서 못 타구요. 후룸라이드같이 물 튀기는 놀이기구는 추워서 패스하고 나니 탈만한게 몇개 없었습니다.(10월말이라 물은 보기만해도 추운 느낌) 우리 가족은 탈 수 없는 놀이기구  제 수준에서 탈만한 것은 쿠키열차랑 회전그네, 어른용 범퍼카였습니다. 나머지는 거의 어린이용이었는데 같이 타니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제 수준에는 딱 맞았어요. 그 중에서도 날아라꼬꼬, 달려라염소는 재미있었고, 스완레이크는 그냥 그랬어요.  저희 딸은 춤추는포니를 아주 좋아했답니다. 얼마나 재밌기에 저런 표정이 나오나 싶어서 같이 타보려고 줄을 섰는데 번번히 타지 못했습니다. 한대에 어린이4명, 보호자2명 탑승 가능하고 2대가 한꺼번에 운행을 합니다.  애들 전용이고 보호자는 좀 더 어린애들인 경우에 같이 타는 것 같아요. 가운데 보호자 옆자리에 우리 애가 앉아야 저도 한번 타 볼텐데.. 애는 저쪽 끝에 있는데 어른 혼자 가운데 탈 수가 없더라구요. 회전목마 놀이기구  회전목마는 애가 안 탄다고 해서 패

[뮤직 키워드] 테크노(Techno) / 트랜스(T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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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Techno)  전자음을 이용하는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을 뭉뚱그려 ‘테크노’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테크노는 1970년대 독일 전자음악의 영향을 받아 1980년대 초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탄생한 장르를 일컫는 말입니다. 빠른 속도로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리듬이 테크노의 특징입니다. 테크노 음악, ⓒWikimedia Commons  같은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이라도 하우스(House)는 디스코-솔-펑크(Funk) 같은 흑인 댄스음악을 믹스하는 과정에서 나와 태생과 리듬이 다릅니다. 테크노와 하우스는 1980년대 중반 애시드 하우스(Acid House)를 파생시켰고, 애시드 하우스는 유럽으로 건너가 백인 청년들의 댄스파티 레이브문화를 낳았습니다.  전자사운드를 힙합 비트와 섞어 몽롱한 분위기가 나는 트립합(Triphop)은 영국 브리스톨을 중심으로 발생하였습니다. 트랜스(Trance)  1990년대 한국에서 유행했던 테크노에서 파생한 일렉트로니카(전자음악) 장르입니다. 테크노가 댄스음악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이 주된 무대였습니다. 황홀경, 무아경이란 사전적 뜻 처럼 1990년대 초반 일부 종류 마약이 합법화된 네덜란드 클럽가에서 생겨났다고 하는 것이 정설입니다. 기타 이미지, ⓒPixabay  차갑고 기계적인 정통 테크노에 비해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이 강해 ‘부드러운 테크노’라고도 불립니다. 멜로디가 두드러지고 한 곡 안에 격한 감정과 서정성이 뒤섞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템포도 갑자기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는 식입니다.  트랜스의 급격한 감정 기복은 마약으로 몽롱한 환각 상태를 반영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유럽 인기 차트를 휩쓴 ‘로버트 마일즈’나 ‘세시’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반면 미국 주류 음악시장에선 별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뮤직 키워드] 퓨전 재즈(Fusion Jazz) / 모던 재즈(Modern 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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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재즈(Fusion Jazz)  전설적 재즈 뮤지션 마일즈 데이비스는 1960년대 말 재즈에 전자사운드와 록 비트를 접목한 새로운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줄여서 흔히 퓨전이라고 말하는 퓨전 재즈의 탄생이었습니다. 마일즈 데이비스, ⓒWikimedia Commons  1960년대 후반 재즈는 상업적으로 무척 우울한 상황이었습니다. 많은 뮤지션들이 실험적이고 난해한 ‘프리 재즈’에 몰입해 대중들과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때 마일즈 데이비스는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던 록 사운드와 재즈에서 금기로 여기던 전자악기를 과감히 도입한 획기적 앨범 비치즈 브루(Bitches Brew)를 발표했습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재즈의 타락이라고 혹평했지만 대중들은 환호했습니다. 마일즈 데이비스가 씨를 뿌린 재즈-록 퓨전은 1970년대 들어 만개했습니다. 록과의 만남으로 장르 벽을 허문 재즈는 이후 다양한 음악들과 융화하며 지평을 넓혔고 거꾸로 록 뮤지션들에게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모던 재즈(Modern Jazz)  194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는 현대적 재즈를 일컫는 말입니다. 1900년 전후 태동한 초기 재즈는 빅밴드 춤곡이 풍미한 1930년대 스윙 시대를 맞아 대중적 열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젊은 실력파 연주자들은 꽉 짜인 빅밴드 편곡에 한정된 춤곡만 연주하는데 불만을 품었습니다. 공연 연주 이미지, ⓒPixabay  ‘모던 재즈 아버지’ 찰리 파커(알토 색소폰)를 비롯 실로니어스 몽크(피아노), 디지 길레스피(트럼펫)가 변혁의 선봉에 섰습니다. 1940년대 들어 이들은 순간적 느낌을 살려 멜로디-리듬-화음을 자유롭게 바꾸는 즉흥연주, 복잡하고 분방한 멜로디와 사운드 변화가 특징인 ‘비밥(Be-bop)’을 탄생시켰습니다. 재즈는 춤추기 위한 음악에서 감상을 위한 음악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현대적 의미의 재즈 토대가 놓인 1940년대 이후 ‘모던 재즈’ 계보는 하드밥, 프리재즈, 퓨전 재즈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뮤직 키워드] 재즈(Jazz) / 디스코(D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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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Jazz)  재즈는 1900년 전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났습니다. 뉴올리언스는 16세기 이후 스페인, 프랑스, 영국 지배를 거친 도시입니다. 거기에 노예로 끌려온 흑인 문화가 가미되었습니다. 그처럼 복잡한 문화 배경을 지닌 뉴올리언스 흑인들은 아프리카 리듬에 대한 기억, 노동가와 블루스, 백인 민요와 클래식이 뒤섞인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색소폰 이미지, ⓒpxhere  초기 재즈는 ‘스트로빌’이란 홍등가에서 번성했습니다. 당시 공창은 2층 이상만 영업이 허용되었고 1층은 매춘부와 손님이 만나는 장소였습니다. 여기가 초기 재즈맨들의 주된 일터였습니다. 피아노 솔로나 현악트리오로 무드음악을 연주했습니다. 유곽 주변 싸구려 캬바레, 선술집, 클럽도 그들의 주요 일터였습니다.  그러나 뉴올리언스 홍등가는 1917년 미국의 1차 대전 참전과 함께 폐쇄되었습니다. 실업자가 된 재즈맨들은 일자리를 찾아 뿔뿔이 흩어졌고 재즈는 미국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디스코(Disco)  1970년대 초 미국에선 라이브 연주 대신 레코딩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디스코텍이 유행했습니다. 이런 디스코텍에서 틀어주는 음악을 디스코라고 했습니다. 흑인음악 펑크(Funk)에 뿌리를 둔 상업적 댄스곡인 디스코는 1970년대 중반 도나 서머 같은 스타가 탄생하고 수퍼그룹 비지스가 가세하면서 단숨에 팝계를 평정했습니다. 디스코 이미지, ⓒWikimedia Commons  특히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는 전세계에 디스코 열병을 퍼뜨린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미국에서는 디스코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이후 유럽에서 ‘유로 디스코’로 명맥을 유지하게 됩니다. 1980년대 중반 모던 토킹 같은 밴드들이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유로 댄스’에 그런 리듬이 살아 있습니다.

[뮤직 키워드] 헤비메탈(Heavy Metal) / 얼터너티브(Altern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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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Heavy Metal) 헤비 메탈은 시끄럽고 공격적인 하드록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하드록이란 용어는 1970년대 들어 헤비메탈로 대체되기 시작했습니다. 강력한 기타, 광포한 드럼, 고음으로 내지르는 샤우팅 보컬이 특징입니다. 헤비메탈 이미지, ⓒWikimedia Commons  영국에선 레드 제플린, 주다스 프리스트, 블랙 사바스, 미국에선 에어로스미스, 키스, 앨리스쿠퍼 같은 밴드가 여기에 속합니다. ‘그것은 록이 아니었다. 중금속(Heavy Metal)을 내리치는 소리같았다’는 한 평론가의 경멸적 표현에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그 어원에서 보듯이, 원래는 정통 록 범주를 벗어난 음악으로 취급되었습니다.  그러나 백인 노동계급 청년들과 10대의 하위문화로 각광받으면서 1970년대 중반 이후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록음악의 주류로 떠올랐습니다.  얼터너티브(Alternative)  1980년대 초 여피들의 여가용 음악 ‘뉴 로맨틱스’가 시장을 정렴하면서 전통 록의 시대는 저물고 있었습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 U2 등 몇몇 뮤지션들이 분투했지만, 탐욕스런 음악자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에 대한 반발로 ‘인디 록’이 싹텄습니다. 펑크(Punk)가 주도한 이 흐름은 1980년대 중반부터 헤비메탈 등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수용했습니다. 얼터너티브 록 밴드, ⓒWikimedia Commons  주류 음악시장 규칙과 관습적 사운드를 거부하는 이런 록은 대안이라는 의미인 얼터너티브로 불렸습니다. 장르가 아니라 음악하는 태도를 일컫는 용어였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너바나 같은 밴드들이 대중적 성공을 거두며 얼터너티브는 자기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거부 대상이었던 주류시장에 편입됨으로써 존재의미를 잃게 되었고 더 이상은 의미가 없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뮤직 키워드] 크로스오버(Crossover) / 하드코어(Hard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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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Crossover)  다른 장르가 교차한다는 뜻의 음악용어 크로스오버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1980년대 들어서입니다. 그러나 시기나 정의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양합니다. 미국 캐서린 찰튼 교수는 1980년대초 컨트리 가수들이 대거 팝차트에 진출하며 크로스오버란 말이 음악적 의미로 보편화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1970년대 재즈 뮤지션 마일스 데이비스가 재즈와 록을 결합해 대중화시킨 퓨전재즈도 오늘날엔 크로스오버로 봅니다. 음악 이미지, ⓒPixabay  재즈를 포함한 대중음악 연주자-가수가 클래식을 변주하거나 반대로 클래식 연주자-오케스트라가 팝을 연주해도 크로스오버라고 합니다. 1908년대 로열 필하모닉이 팝넘버로 선풍을 일으켰던 ‘훅트 온 클래식스’가 그런 예입니다. 같은 대중음악 장르간 교차도 크로스오버라 부르고 있습니다. 반면, 빌보드 ‘팝-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차트는 런던필하모닉이 연주한 레드 제플린 하트곡처럼 대중음악과 클래식이 교류한 음악에 한정해 다루었습니다. 하드코어(Hardcore)  코어(본바탕)에 충실한 형태라는 의미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용어입니다. 영화에서 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을 담은 포르노성 영화를 ‘하드코어’라고 합니다. 대중음악에선 훨씬 다양한데, 블랙뮤직 원형에 충실한 펑크(Funk)나 소울은 따로 ‘하드코어 펑크’, ‘하드코어 소울’로 부를 수 있습니다. ‘하드코어 테크노’라 하면 말랑말랑하던 1980년대 신디(사이저)팝과 달리 강렬한 사운드와 저항적 코드를 지닌 1990년대 스타일을 뜻합니다. 콘서트 이미지, ⓒPixabay  록에서 1980년대 ‘하드코어’는 메탈과 펑크(Punk)가 뒤섞인 폭발하는 사운드와 저항정신을 특징으로 하는 스타일을 가리켰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흑인음악 힙합이 가세하면서 요즘엔 펑크-메탈-힙합이 합쳐진 강렬한 록장르를 ‘하드코어’라고 합니다.